#발렌시아라이프 #스페인 #오르데사 #피레네 #폭포길트레킹
스페인에서 5개월 넘게 지내다 이번 주 귀국했습니다.
귀국하기 직전인 6월 19일부터 21일까지 2박 3일 동안 발렌시아에서 차를 몰아 피레네 산맥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여행은 크게 두 번의 트레킹으로 나누었는데, 첫 번째는 오르데사 국립공원의 폭포길 트레킹입니다.
전날 저녁 늦게 국립공원 입구 마을인 토를라에서 약 5km 떨어진 Sorrosal 마을에서 숙박했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정말 아름다운 곳입이다. 호텔 창밖으로 바로 Sorrosal 폭포가 보여 아침 산책 삼아 다녀왔는데, 예상보다 훨씬 웅장한 모습에 연신 감탄을 하며 돌아왔습니다. 폭포는 2단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총 낙차가 100m가 넘는다고 합니다.
피레네 오르데사 국립공원을 찾는다면 토를라에서 숙박하는 것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Sorrosal도 강력 추천하고 싶습니다. 아침이면 창문을 열자마자 세차게 흐르는 계곡물 소리와 새소리, 시원한 폭포 소리가 함께 들려옵니다. 하루를 시작하는 기분이 정말 상쾌했습니다.
폭포 왼쪽 절벽을 자세히 보면 작은 인공 동굴과 밧줄이 하나 보입니다. 알고 보니 폭포 절벽을 오르는 암벽 코스였습니다. 근처에 보니 코스 지도도 있습니다. 익스트림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도전해 볼 만하지만, 전문 장비는 반드시 갖추어야 합니다.
전날 저녁 늦게 국립공원 입구 마을인 토를라에서 약 5km 떨어진 Sorrosal 마을에서 숙박했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정말 아름다운 곳입이다. 호텔 창밖으로 바로 Sorrosal 폭포가 보여 아침 산책 삼아 다녀왔는데, 예상보다 훨씬 웅장한 모습에 연신 감탄을 하며 돌아왔습니다. 폭포는 2단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총 낙차가 100m가 넘는다고 합니다.
피레네 오르데사 국립공원을 찾는다면 토를라에서 숙박하는 것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Sorrosal도 강력 추천하고 싶습니다. 아침이면 창문을 열자마자 세차게 흐르는 계곡물 소리와 새소리, 시원한 폭포 소리가 함께 들려옵니다. 하루를 시작하는 기분이 정말 상쾌했습니다.
폭포 왼쪽 절벽을 자세히 보면 작은 인공 동굴과 밧줄이 하나 보입니다. 알고 보니 폭포 절벽을 오르는 암벽 코스였습니다. 근처에 보니 코스 지도도 있습니다. 익스트림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도전해 볼 만하지만, 전문 장비는 반드시 갖추어야 합니다.
코스 설명입니다. 접근 5분, 등반 1시간 55분, 하산 20분으로 총 2시간 20분 내외가 소요된다고 합니다. 등산복으로는 입장하면 안되고 반드시 비아 페라타 전용 카라비너 세트가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정말 시원합니다.
아침 8시 30분쯤 느긋하게 호텔을 출발했는데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겼습니다. 산악자전거 대회가 열려 오전 11시까지 도로가 통제된다는 겁니다. 다행히 아직 대회 시작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았고 통제 차량 한 대가 지나가면서 따라오라고 해 주어 약 30분 정도 기다린 뒤 토를라까지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또 다른 실수를 했습니다. 여름 시즌에는 국립공원 안으로 일반 차량이 들어갈 수 없는데, 그냥 진입하면 되겠지 하고 갔다가 통제 구간에 막혀 다른 길로 우회했고 결국 한참을 헤맨 뒤 다시 트롤라 주차장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르데사 국립공원을 방문한다면 반드시 트롤라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합니다. 저처럼 시간을 허비하지 않길 바랍니다. [아래는 트롤라(Torla-Ordesa) 전경]
그런데 이번에는 또 다른 실수를 했습니다. 여름 시즌에는 국립공원 안으로 일반 차량이 들어갈 수 없는데, 그냥 진입하면 되겠지 하고 갔다가 통제 구간에 막혀 다른 길로 우회했고 결국 한참을 헤맨 뒤 다시 트롤라 주차장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르데사 국립공원을 방문한다면 반드시 트롤라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합니다. 저처럼 시간을 허비하지 않길 바랍니다. [아래는 트롤라(Torla-Ordesa) 전경]
드디어 버스를 타고 오르데사 국립공원 도착.
트레킹 코스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오른쪽은 산악 능선을 도는 코스이고, 왼쪽은 계곡을 따라 걷는 폭포길입니다. 어떤 사람은 시계 방향, 어떤 사람은 반시계 방향으로 한 바퀴를 돌기도 하고, 체력에 따라 말꼬리 폭포까지 같은 코스 왕복하기도 합니다. 이번에 가신 팀들은 시계방향으로 도셨군요. 물론 저처럼 폭포길 왕복하신 분들도 계실테고.
같이 버스에서 내린 한 커플은 산악 코스로 올라 폭포길로 내려온다고 했습니다. 저는 가장 무난한 폭포길 왕복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앞에서 걷던 커플의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아 물어보지도 않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너무 멋져 보여서 뒷모습 사진을 찍었다고 하고 사진을 보여 주니 여자분께서 사진을 보내 달라고 해서 내 전화번호를 알려하고 메세지를 보내주면 왓츠앱으로 보내 주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국립공원 안에서는 통신이 전혀 되지 않아, 트레킹을 모두 마치고 7시간쯤 지난 뒤에야 전송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을 보내면서 저처럼 결혼 30년 후에도 같이 이 산을 오르기를 바란다고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두사람이 결혼을 한다면요. 하하
여러 명이 함께 트레킹한다면 간단한 무전기 하나쯤 있으면 꽤 유용할 것 같습니다.
계곡 주변에는 예쁜 야생화가 정말 많았습니다. 풍경도 아름다웠지만, 야생화 촬영을 좋아하는 저는 폭포보다 꽃 사진을 더 많이 찍은 것 같습니다. 6월은 꽃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인 듯했습니다.
첫 번째 폭포는 멀리서만 볼 수 있습니다. 기대했던 것보다는 조금 평범한 느낌이었습니다. 오히려 아침에 보고 온 Sorrosal 폭포가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두 번째 폭포부터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어 더 멋지고 훨씬 시원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세 번째 폭포는 위와 아래의 낙차가 상당합니다. 위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멋지지만, 아래에서 올려다보면 규모가 더욱 실감납니다.
이건 세번째 폭포 아랫쪽 모습. 이것도 내려오면서 찍었습니다.
세번째 폭포 아래쪽 모습. 세번째 폭포의 윗 지점과 아랫지점은 상당히 낙차가 있습니다. 이까지 내려온 이상 온 길이 아니라 여기서는 이 폭포따라 쭉 내려가면 되는데 바보같이 원래의 위치로 올라가서 내려가느라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네 번째 폭포는 개인적으로 이번 트레킹에서 가장 아름다웠습니다. 계단식으로 여러 단에 걸쳐 물이 흘러내리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얼음이 녹아 바로 흘러내리는 물이라 발을 담그자마자 금세 빼야 할 정도로 차가웠습니다.
네번째 폭포. 네번째 폭포는 계단식으로 여러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위 사진을 AI에게 던져주니 이런 음악도 만들어 주네요. 참 좋은 세상입니다.
네 번째 폭포를 지나면 갑자기 시야가 확 트이면서 넓은 평원이 펼쳐집니다. 계곡을 따라 걷다가 갑자기 만나는 풍경이라 더욱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길 곳곳에는 이름 모를 야생화들이 피어 있어 걷는 내내 발걸음을 멈추게 만듭니다.
말꼬리 폭포까지 이어지는 길은 완만해서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습니다.
중간에는 누렁소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거나 쉬고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덕분에 목가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지만, 곳곳에 소똥도 있으니 발밑은 잘 살펴보며 걸어야 합니다.
드디어 마지막 목적지인 말꼬리 폭포(Cascada Cola de Caballo).
역시 이름값을 하는 곳이었습니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의 피로가 한순간에 잊힐 만큼 멋진 풍경이 펼쳐집니다.
이곳에서는 남자들은 대부분 상의를 벗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었고, 여성들도 스포츠 톱 차림으로 사진을 많이 남기고 있었습니다. 저는 소심하게 그냥 등산복 그대로 한 장 남겼습니다.
왕복으로 꽤 긴 거리를 걸었지만 힘들었다는 기억보다 계곡물 소리와 시원한 폭포, 그리고 피레네의 맑은 공기가 더 오래 남습니다.
피레네를 처음 찾는다면 오르데사 국립공원의 폭포길은 꼭 한 번 걸어보길 추천합니다. 풍경을 감상하며 천천히 걸어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누구에게나 권하고 싶은 트레킹 코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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