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비아의 식탁 - 샐러드, 치아바타빵


[올리비아가 차려 준 샐러드와 치아바타빵]

요즘 올리비아가 가장 흔히 차려주는 아침 식탁 풍경입니다.

평일에는 좀 더 간단하게 먹습니다. 야채를 갈아서 따로 먹고, 삶은 계란 두 개도 따로 먹습니다.

하지만 주말에 가족이 같이 먹을 때는 이렇게 먹습니다.

집에 있는 각종 야채와 과일을 넣고 삶은 계란 몇 개를 같이 먹습니다.

가루처럼 위에 뿌린 것은 스페인에서 사 온 화분(꽃가루)입니다. 스페인에서 귀국하기 전 이곳저곳 소도시들을 다녔는데, 어디를 가나 꿀과 화분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맛을 보니 다들 훌륭해서 한두 개씩 샀는데, 짐의 한도 때문에 작은 것만 겨우 사 온 것이 지금도 아쉽습니다.

치아바타빵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려 10kg짜리 밀가루도 샀습니다. 시중에서 파는 밀가루는 마음에 드는 것이 없어서 인터넷으로 주문했는데, 제일 작은 포장이 10kg이라고 합니다.

밀가루가 부족해서 치아바타빵을 못 먹는 불상사는 없을 듯합니다.

그런데 갈수록 빵의 완성도가 올라갑니다.

처음에는 발효가 제대로 안 되었거나, 익힘 정도가 너무 설익어 바삭한 느낌이 전혀 없거나, 소금 간이 잘 맞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몇 번 해보더니 지금은 웬만한 시중 빵집에서 파는 것보다 맛있습니다.

시간을 잘 계산해서 정확한 시간에 만들기 때문인지 발효도 충분히 잘 되었고, 익힘 정도도 겉은 약간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습니다. 간도 적당히 짭짤해서 먹기 좋습니다.

뭐든 단번에 잘 되는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여러 번 하다 보니 잘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 감각도 필요하겠지만.

맛있는 치아바타빵과 샐러드를 오늘도 열심히 차려내 준 올리비아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전 어쩌다 커피만 내려줄 뿐입니다.

제가 내린 커피가 제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아들이나 올리비아가 내린 커피도 맛있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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