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비아의 식탁 - 샐러드, 치아바타빵

오늘도 자라를 만난다 : 탄천의 한량과 지배자를 만나다


[일광욕하는 자라]

2026년 9월 8일, 날씨 맑음

요즘 매일 탄천을 걷다 보니

이제는 이곳에 사는 녀석들에게 하나씩 별명을 붙여주고 싶어졌다.

오늘은 두 녀석과 통성명을 했다.


자라 — 탄천의 한량

돌을 들춰가며 돌 밑에 숨어 있는 작은 수생곤충이나 유충이나 잡아 먹고,

다른 동물들과 먹이 경쟁을 하는 것 같지도 않다.

날씨가 좋으면 이렇게 돌 위에 올라와

유유자적 일광욕이나 한다.

참 팔자 좋은 녀석이다.



[날개를 펴서 말리는 가마우지]

가마우지 — 탄천의 지배자

블랙 수트를 입은 듯한 올 블랙 외모에 수십 마리가 무리를 지어 다니며

물 위와 물 아래를 종횡무진한다.

특히 오늘은 아침에는 무슨 모습이 보일까하여 무척 바쁜 출근시간임에도 잠시 가서 봤다.

역시 간 보람이 있어서 가마우지가  잠수한 상태로 바로 다리 아래로  지나가는 걸 봤는데,

스텔스 잠수함이 따로 없다.

처음 봤을 때 어! 탄천에 내가 모르는 저렇게 큰 요상한 물고기도 있구나 했는데

보니 아침 사냥을 하는 가마우지였다. 

가마우지는 오후 산책길에선 주로 탄천 교량위에서 햇빛만 쬐고 있어

한량인줄 알았는데 주 사냥 시간은 이른 아침이었다.


탄천에는

한량도 살고 지배자도 산다.

앞으로 매일 만나는 새로운 친구들과 이렇게 통성명을 하나씩 해봐야겠다.


잠수 동영상도 찍었는데 아쉽게도 거의 보이지 않아 그부분은 삭제.

가마우지 동영상=> https://www.youtube.com/shorts/ki79K3YpTDE


#PROJECT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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