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비아의 식탁 - 샐러드, 치아바타빵

오늘도 자라를 만난다 : 자라 대신 까치

 자라 대신 까치


[비를 맞아 처량한 까치]

2026년 9월 1일, 어제부터 계속 비

오늘은 비가 온다.

어제부터 비가 왔고 밤에 큰비가 내렸다.

탄천이 혹시나 출입금지 되었나 걱정되었지만 다행히 정상적으로 통행한다.

이렇게 비가 온 경우 흙탕물에 다들 잠겨 있어 자라뿐만 아니라 물고기 종류는 볼 수가 없다.

하지만 자라의 안부가 궁금하여 그래도 한번 탄천에 와 봤다.

오늘 어차피 다른 건 찍을 게 많지 않으니 일단 입구에서 늘상 보던 까치를 찍어 본다.

비에 홀딱 젖었다.

불쌍하다.

저렇게 비에 젖어서 제대로 날 수나 있을까?

이렇게 큰 비에는 벌레들도 어디로 다 숨어 들어가서 먹을 것도 없을 텐데...

배가 고플 텐데...


그런데 오늘 나의 목적을 다시 한번 상기해 본다.

하루에 하나씩 영어 공부하기 위해서였지...

까치의 영어 이름을 찾아본다.

Magpie다. 맥 파이.

서양에서는 실제로 까마귀를 먹기도 했고, crow pie라는 까마귀 파이도 있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까마귀 고기를 먹었냐?'라는 관용구가 있으니 어떤 식으로든 먹긴 먹었나 보다.

그건 그렇고 이름이 좀 어렵지만 파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으니 이건 먹을 거랑 연결하면 외우기는 쉬울 듯하다.

까치고기도 맥도날드에서 파이로 만들어 팔면 팔릴까?

이걸 줄이면 '까치 맥 파이'다.


까치야. 좋은 소식을 전하는 너의 이름을 이렇게 외우게 되다니 미안하다.

대신 너의 별명을 멋지게 지어줄게.

넌 언제나 좋은 소식을 전해주니 '탄천의 헤르메스'라 부르겠다.

어릴 때 까치가 바로 앞에 와서 울면 어머니가

"오늘 좋은 손님이 오려나?"

라고 하셨는데,

그날 마침 고향을 떠나 가까운 도시로 공부하러 간 큰형님이 오셨다.

그래서 까치는 좋은 소식을 전한다는 것이 뇌리에 완전히 박혀 있다.


비 맞은 까치 => https://www.youtube.com/watch?v=9FQb0QwWC_g

탄천의 갈대 => https://www.youtube.com/shorts/hJpImwqsvB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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