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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원풍속도첩 30폭 vs 서양 명화 vs 러브스토리 매칭
I. 바라보다
아직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았는데, 마음은 벌써 그 사람에게 가 있었다. — 첫눈에 반함, 우연한 만남, 몰래 바라봄, 그리움
연소답청 (年少踏靑) ×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물랭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
신화·전설 서사: 봄의 여신 페르세포네가 지상으로 올라와 들판을 거닐며 첫눈에 설렘을 나누는 축제의 전설.
상춘야흥 (賞春野興) ×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레크, 《물랭 루즈에서》
신화·전설 서사: 피라모스와 티스베의 비극. 어스름한 시선과 환락 속에서 서로를 멀리서 바라볼 수밖에 없는 운명.
청금상련 (廳琴賞蓮) × 요하네스 페르메이르, 《음악 수업》
신화·전설 서사: 파리스와 헬레네의 신화. 악기의 선율과 고요한 시선의 교류 속에서 스며드는 치명적 동경.
납량만흥 (納凉漫興) × 토머스 게인즈버러, 《아침 산책》
신화·전설 서사: 에코와 나르시소스의 일화. 한적한 전원과 숲길을 거닐며 메아리와 시선의 교감 속에서 피어오른 그리움.
휴기답풍 (携妓踏楓) × 귀스타브 카유보트, 《파리의 거리, 비 오는 날》
신화·전설 서사: 신들의 은밀한 밀회와 나들이 전설. 도심의 길목에서 스쳐 지나며 시선이 얽히는 고전적 순간.
II. 다가가다
한 걸음이면 닿을 것 같아서, 우리는 한 걸음을 더 내디뎠다. — 신분, 가족, 사회적 금기, 이미 다른 사람의 연인
문종심사 (聞鍾尋寺) × 카스파르 다이비트 프리드리히, 《수도원 묘지의 눈보라》
신화·전설 서사: 중세 성배 탐색의 기사 전설. 멀리서 울리는 종소리를 따라 금기 가득한 구도의 길을 내딛는 순례.
이승영기 (尼僧迎妓) × 에두아르 마네, 《발코니》
신화·전설 서사: 성녀 타이스의 회개 설화. 종교의 거룩한 장벽과 세속의 쾌락이라는 엄숙한 경계를 넘어선 아슬아슬한 접점.
노중상봉 (路中相逢) × 귀스타브 쿠르베, 《만남》
신화·전설 서사: 오디세우스가 길 위에서 변장한 아테나 여신을 만나 예우를 갖추듯, 뜻밖의 장소에서 마주친 운명적 대면.
계변가화 (溪邊佳話) × 장 프랑수아 밀레, 《이삭 줍는 사람들》
신화·전설 서사: 구약성경 룻기의 룻과 보아스의 전설. 거친 노동의 들판이라는 신분과 현실의 장벽을 건너는 발걸음.
정변야화 (井邊夜話) × 에드바르 뭉크, 《목소리》
신화·전설 서사: 야곱과 라헬이 우물가에서 처음 만나 나누던 밤공기 속의 은밀하고도 대담한 접근.
III. 탐하다
가질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갖고 싶었다. — 유혹, 욕망, 질투, 경쟁자 (가장 인간적이고 농밀한 긴장감의 절정)
기방무사 (妓房無事) × 장 오노레 프라고나르, 《빗장》
신화·전설 서사: 제우스와 다나에의 전설. 청동 탑의 빗장을 걸어 잠근 채 황금비의 밀실에서 탐닉하는 본능과 유혹.
청루소일 (靑樓消日) × 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 《파올로와 프란체스카》
신화·전설 서사: 단테의 지옥편 속 금지된 책을 읽다 걷잡을 수 없는 정점에 이르는 낙인과 탐닉.
이부탐춘 (嫠婦耽春) × 오노레 도미에, 《낮잠》
신화·전설 서사: 페넬로페의 억눌린 갈증. 엄숙한 도덕의 껍데기 아래 주체할 수 없이 끓어오르는 본능의 오래된 심리.
유곽쟁웅 (遊郭爭雄) × 프란시스코 고야, 《결투》
신화·전설 서사: 헬레네를 두고 벌어진 혈투. 질투와 소유욕에 눈이 멀어 파국으로 치달은 원초적 충돌.
무녀신무 (巫女神舞) × 존 싱어 사전트, 《엘 할레오》
신화·전설 서사: 디오니소스의 메나드 전설. 이성을 잃고 신들려 춤추며 서로의 영혼을 탐닉하는 치명적 도취.
IV. 잃다
떠난 사람보다 더 오래 남는 것은 떠나기 전의 마지막 얼굴이었다. — 이별, 배신, 죽음, 뒤늦은 후회
홍루대주 (紅樓待酒) × 에드가 드가, 《압생트 잔에서》
신화·전설 서사: 디도와 아이네이스의 전설. 누각에서 술잔을 기울이며 이별과 유랑의 운명 앞에 무너져 간 연인의 허망함.
주사거배 (酒肆擧盃) × 에두아르 마네, 《폴리 베르제르의 술집》 (오페라 《카르멘》 서사)
신화·전설 서사: 비제 오페라 《카르멘》 속 자유로운 영혼의 집시와 그녀를 파멸시킨 하원의 순정. 시끌벅적한 술집과 투우장의 환락 속에서, 통제할 수 없는 질투와 집착이 낳은 비극적 엇갈림. 결국 연인의 변심을 용서하지 못한 채 제 손으로 마지막 숨결을 앗아가며, 모든 것을 잃고 광기 속에 홀로 남겨진 파국의 순간.
야금모행 (夜禁冒行) × 헨리 푸셀리, 《악몽》
신화·전설 서사: 오르페우스가 아내를 되찾기 위해 하데스의 통금과 어둠 속으로 걸어 들어갔으나 결국 실패하는 비극적 상실.
쌍검대무 (雙劍對舞) × 에드가 드가, 《러시아 무용》
신화·전설 서사: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의 비극. 지하무대 위에서 영혼을 걸고 구원하려다 결국 서로를 잃어버리는 절체절명의 순간.
노상탁발 (路上托鉢) × 귀스타브 쿠르베, 《거지에게 베푸는 자선》
신화·전설 서사: 삶의 바닥이자 길 위에서 모든 것을 잃은 자와 베푸는 자가 엇갈리며 스쳐 지나가는 비극적 단절.
V. 기다리다
오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기다리는 것이 사랑인지 미련인지 알 수 없었다. — 기다림, 부재, 방랑, 재회할 수 없는 사랑
쌍륙삼매 (雙六三昧) × 장 바티스트 시메옹 샤르댕, 《카드 놀이하는 사람》
신화·전설 서사: 오디세우스와 페넬로페의 오디세이아. 실내에서 수많은 세월과 운명의 게임 규칙을 가늠하며 지킨 기다림.
표모봉심 (漂母逢尋) × 장 프랑수아 밀레, 《빨래하는 여인들》
신화·전설 서사: 강가에서 빨래하며 기약 없는 사람을 기다리거나 운명을 점치던 여인들의 투박하고 진실한 세월.
주유청강 (舟遊淸江) × 에두아르 마네, 《보트에서》
신화·전설 서사: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전설. 물결 위 배 안에서 세상과 단절된 채 부재를 견디며 표류하는 영원한 방랑.
임하투호 (林下投壺) × 앙투안 와토, 《기테라 섬의 순례》
신화·전설 서사: 아도니스와 아프로디테의 정원. 숲속에서 헛되이 화살을 던지듯 기약 없는 재회를 기다리는 유희와 엇갈림.
단오풍정 (端午風情) × 장 오노레 프라고나르, 《그네 (The Swing)》
신화·전설 서사 / 주제: 에로스와 프시케 (금기를 넘어 하늘 높이 도약하는 영혼의 사랑) 내용: 인간 소녀 프시케가 우여곡절 끝에 사랑의 신 에로스의 아내가 되기 위해 거친 시련을 견뎌내고 마침내 하늘의 신들과 어우러지는 이야기입니다.
단오풍정·그네와의 매칭 이유: 일상의 규범과 닫힌 방 안을 벗어나, 단오날 머리를 풀고 창공을 향해 그네를 구르며 높이 솟구치는 모습은 지상의 제약을 뛰어넘어 신성한 하늘(사랑)에 닿으려는 프시케의 비상과 겹쳐집니다.
VI. 놓지 못하다
끝난 사랑은 끝난 뒤에야 비로소 시작되기도 한다. — 서로 사랑하는 것인지, 단순한 욕망인지, 혹은 자기 자신이 원하는 것을 상대에게 투사하는 것인지 애매한 관계의 영원한 잔상
월하정인 (月下情人) × 장 오노레 프라고나르, 《사랑의 진행: 만남》
신화·전설 서사: 스페인 테루엘의 전설 속 디에고와 이사벨. 5년의 기약을 지키기 위해 전장을 누비다 돌아왔으나 단 하루 차이로 연인이 다른 이의 품에 안긴 절망. 신방에 숨어들어 청한 입맞춤이 거절당한 채 디에고가 숨을 거두고, 뒤이어 장례식장 관 앞에서 자신의 거절을 뒤늦게 후회하며 입맞춤과 함께 스스로 숨을 거둔 여인—끝난 사랑과 거절 뒤에야 비로소 죽음을 넘어 영원으로 시작되는 절절한 인연의 매듭.
삼추가연 (三秋佳緣) × 구스타프 클림트, 《연인(The Kiss)》
신화·전설 서사: 아득한 절벽 끝의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추락 속에서도 서로를 봉인하며 끝내 놓지 않는 황금빛 파국의 잔상.
월야밀회 (月夜密會) × 장 오노레 프라고나르, 《비밀스러운 수풀》
신화·전설 서사: 프시케와 에로스의 밤의 정원. 얼굴을 볼 수 없는 어둠 속에서 오직 촉감과 집착으로만 붙들어 매는 비밀스러운 사랑.
소년전홍 (少年剪紅) × 단테 가브리엘 로세티, 《푸른 정자》
신화·전설 서사: 호스로와 시린의 정원. 화려한 궁궐의 감옥 속에서 서로의 눈빛을 영원히 탐닉하며 헤어 나오지 못하는 감금된 인연.
춘색만원 (春色滿園) ×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봄》
신화·전설 서사: 클로리스와 제피로스의 결합. 만개한 봄빛 속에서 생명이 다한 뒤에도 영원히 반복되는 얽힘과 집착의 순환.
서양 신화·전설·고전 문학 100대 러브 스토리
그리스·로마 신화 및 고전 서사 (1~25)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지하세계를 울린 절체절명의 노래와 뒤돌아봄의 비극)
에로스와 프시케 (시련을 극복하고 신격화에 이른 영혼과 사랑의 결합)
파리스와 헬레네 (트로이 전쟁을 촉발한 치명적이고도 비극적인 도피)
오디세우스와 페넬로페 (20년의 세월과 유혹을 견뎌낸 굳건한 정절의 연대기)
디도와 아이네이스 (카르타고의 여왕과 로마의 시조가 나눈 엇갈린 운명의 연분)
피라모스와 티스베 (담벼락 틈새의 목소리와 오해로 비극을 맞이한 비운의 연인)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 (로마와 이집트의 패권을 건 최후의 연합과 동반 죽음)
테세우스와 아리아드네 (미로를 탈출하게 도왔으나 버림받은 비극의 공주)
이아손과 메데이아 (황금 털가죽을 위해 모든 것을 버렸으나 배신으로 얼룩진 복수의 연대기)
아폴로와 다프네 (신의 끈질긴 구애를 피해 월계수로 변신한 지고지순의 저항)
피그말리온과 갈라테아 (조각상을 향한 간절한 사랑이 생명으로 피어난 기적)
나르키소스와 에코 (메아리만 남은 채 슬픔 속에서 스러져간 짝사랑의 신화)
아도니스와 아프로디테 (미의 여신이 사랑한, 멧돼지 발톱에 꺾인 청년의 죽음)
헤라클레스와 데이아네라 (질투의 마법 옷으로 인해 비극적 최후를 맞이한 부부)
케이릭스와 알키오네 (너무 사랑한 나머지 물새로 변해 영원히 해를 품은 부부)
제우스와 헤라 (천상을 흔드는 질투와 권력, 그리고 영원한 신들의 계약 관계)
하데스와 페르세포네 (석류알의 주술로 명계의 왕비가 된 엇갈린 계절의 연인)
오이디푸스와 이오카스테 (알지 못한 채 얽혀버린 가장 비극적인 운명의 혈연 서사)
파사이페와 크레타의 황소 (신의 저주로 뒤틀린 기괴하고도 탐욕스러운 집착)
판도라와 에피메테우스 (호기심으로 열린 상자 속에서 인류와 함께 슬픔을 견딘 부부)
피그말리온의 원형 속 갈라테아를 향한 조각가의 집착적 헌신
아킬레우스와 브리세이스 (트로이 진영 장막 속에서 엇갈린 영웅의 연정)
아프로디테와 아레스 (올림포스 신들의 눈을 속인 치명적이고도 관능적인 밀회)
에코와 나르키소스의 메아리치는 비극적 짝사랑의 잔해
헤로와 레안드로스 (헬레스폰트 해협을 밤마다 헤엄쳐 건너다 폭풍 속에 부서진 연인의 목숨 건 밀회)
중세·르네상스·고전 문학 (26~60)
로미오와 줄리엣 (원수 가문의 혈투 속에서 독약을 마시고 함께 죽음으로 완성된 사랑)
아서 왕과 귀네비어, 랜슬롯 (왕의 충신과 왕비의 사랑으로 빚어진 카멜롯의 파국)
트리스탄과 이졸데 (사랑의 묘약에 취해 죽음까지 함께 달린 영원한 비극의 연인)
단테와 베아트리체 (지옥과 천국을 넘어 영혼의 구원으로 이어진 이상적인 짝사랑)
페트라르카와 라우라 (르네상스 시인의 영감이 된 닿을 수 없는 찬란한 연모)
아벨라르와 엘로이즈 (금지된 학문적 열정과 그로 인해 가혹한 형벌을 받은 수도자의 사랑)
헨리 8세와 앤 불린 (종교 개혁과 왕국의 운명을 뒤흔든 치명적이고도 비극적인 궁중 스캔들)
나폴레옹과 조세핀 (황제의 절대적 권력도 무릎 꿇리게 만든 애절한 연서와 집착)
오셀로와 데스데모나 (질투의 화신이 된 무장과 억울하게 희생된 순수한 아내의 비극)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 (셰익스피어가 그린 거대한 제국의 몰락과 낭만적 최후)
맥베스 부부 (왕권을 향한 야망을 공유하고 파멸의 광기로 함께 침몰한 부부)
파우스트와 그레첸 (악마의 계약 속에서 순수한 영혼이 구원을 찾아가는 비극적 사랑)
폭풍의 언덕의 히스클리프와 캐서린 (복수와 집착으로 영혼까지 파괴하며 집착하는 파국의 연인)
제인 에어와 로체스터 (비밀을 품은 저택에서 신분과 장애를 뛰어넘어 마주한 영혼의 동반자)
오만과 편견의 엘리자베스와 다아시 (오해와 편견을 걷어내고 서로의 성장을 이끄는 로맨스의 정석)
폭풍우 속의 릴리트 전설 (에덴 이전의 최초의 여인과 원초적 독립성의 서사)
돈 후안의 무수한 연애 편력 (쾌락을 좇다 지옥의 심판을 받는 전설적 방랑자의 유혹)
카르멘과 돈 호세 (자유로운 집시 여인과 그녀에게 눈이 먼 군인의 파멸적 치정)
라 트라비아타(춘희)의 비올레타와 알프레도 (화려한 기생의 삶 속에서 피어난 순애보와 슬픈 이별)
나비부인의 초이스와 지오바니 (서양 장교의 배신을 기다리다 비극적 자결을 택한 일본 여인 - 서양 오페라 판본 기준)
베르테르와 로테 (젊은 날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과 권총 자살이라는 낭만주의적 파국)
에드거 앨런 포와 버지니아 (병마 속에서도 시적 영혼을 교감하며 살아간 안타까운 부부)
오네긴과 타냐 (오만한 청년의 뒤늦은 후회와 엇갈린 러시아 귀족의 연애)
안나 카레니나와 브론스키 (사회적 규범을 깨고 열정에 뛰어들었으나 파멸로 치달은 비운의 연인)
단테의 지옥편 속 파올로와 프란체스카 (금지된 책을 읽다 바람에 실려 지옥의 폭풍 속을 영원히 함께 뒹구는 불륜의 연인)
셰익스피어 《한여름 밤의 꿈》 속 데메트리우스와 헬레나 (요정의 마법꽃으로 얽히고설킨 낭만적 해프닝과 사랑의 추격전)
괴테 《파우스트》 속 헬레나와 파우스트 (시공간을 초월해 고대 미의 화신과 결합하는 상징적 연애)
보바리 부인과 레옹·루돌프 (지루한 일상을 탈출하려 불륜의 열정에 빠져 파멸해 가는 에마의 비극적 심리)
토마스 만 《키메라》 혹은 《베니스에서의 죽음》 (노년의 작가가 품은 헛된 아름다움을 향한 치명적이고도 허망한 흠모)
푸시킨 《예브게니 오네긴》의 타티아나 (정절과 유혹 사이에서 고뇌하며 영혼을 지켜내는 여인의 순애보)
발자크 《고리오 영감》 속 라스티냐크의 속물적 사랑과 야망의 서사
스탕달 《적과 흑》의 줄리앙 소렐과 레날 부인 (신분 상승의 야망과 종교적 죄의식 속에서 피어난 비밀스러운 연애)
알렉상드르 뒤마 《춘희》의 아르망과 마그리트 (죽음의 문턱에서 피어난 기생의 순결한 희생)
빅토르 위고 《노틀담의 곱추》 속 에스메랄다와 포비우스 (환상과 실재 사이에서 엇갈린 비극적 매혹)
발렌타인 축일의 기원 속 성 발렌타인과 로마 감옥의 순교적 연민 서사
북유럽·켈트 및 게르만 신화·전설 (61~80)
브륀힐트와 지그프리트 (저주받은 반지와 거짓말로 인해 서로를 죽음에 이르게 한 발키리의 비극)
발두르와 나나 (태양의 신이 살해당하자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불타는 배에 함께 오른 아내의 순정)
디어드레와 노이시 (왕의 약혼녀를 가로채 도망치다 비극적 죽음을 맞이한 아일랜드의 연인)
쿠훌린과 이미르 (전장의 영웅이 비극적인 운명 속에서 겪는 애달픈 이별)
스네구로치카 (눈으로 태어나 사랑을 알게 되는 순간 녹아내려 사라진 얼음 소녀의 비극)
일마리넨과 아이노 (삼림의 정령과 대장장이의 이루어질 수 없는 슬픈 인연)
시그문드와 시그뉘 (복수를 위해 숲속에서 혈육의 연을 맺고 비극을 견딘 영웅의 일족)
라그나 로드브로크와 라게르타 (바이킹의 전설 속에서 여전사와 영웅이 만나 나눈 거칠고도 팽팽한 연분)
켈트 신화 속 디아무드와 그라니아 (마법의 키스 자국으로 인해 오베론 왕의 신부를 가로채 도망친 쫓기는 연인)
노르웨이의 백마 탄 왕자 전설 속 룬의 인연과 마법의 숲 서사
독일 민담 속 로렐라이의 노래에 홀려 강물로 뛰어드는 사공들의 치명적 유혹
아서 왕 전설 속 이졸데의 금지된 잔 (운명의 포로가 되어 도망치는 순애보)
켈트 신화 속 에단과 에오카이드 (환생을 거듭하며 천년의 세월을 돌아 찾아낸 태양의 연인)
스칸디나비아 요정 트롤의 유혹에 빠진 인간 청년의 비극적 실종 서사
북유럽 신화 속 로키와 시귄 (신들의 형벌 속에서도 남편의 고통을 곁에서 묵묵히 받아내는 아내의 헌신)
켈트 영웅 펜니의 서사 속 마법의 방패를 두고 벌어진 삼각관계의 비극
아일랜드 숀 오의 전설 속 백년의 잠에서 깨어나 연인의 품에서 늙어 죽은 기적의 연분
아이슬란드 사가 속 군나르와 할게르드 (아름다움 뒤에 잔인한 복수심을 품은 아내로 인해 파멸한 영웅의 비극)
북유럽 발키리들의 전사 축제 속에서 영웅을 낙점하여 지옥까지 동행하는 죽음의 연애
켈트의 달빛 호수 속에서 영원히 깨어나지 않는 저주에 걸린 연인의 수중 전설
근·현대 서양 문학 및 오페라·예술 (81~100)
헤밍웨이 《무기여 잘 있거라》 속 프레더릭과 캐서린 (제1차 세계대전의 포화 속에서 탈출과 출산의 비극 끝에 영원히 헤어지는 연인)
에드거 앨런 포의 시 《애너벨 리》 (바닷가 왕국에서 질투하는 천사들조차 갈라놓지 못한 죽음을 초월한 영혼의 결합)
체코 프라하의 구시가 광장 시계탑에 얽힌 마이스터의 비극 (눈이 멀어도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 시계를 완성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장인의 전설)
세르반테스 《돈 키호테》 속 둘시네아를 향한 환상적 헌신 (존재하지도 않는 시골 농부의 딸을 성스러운 공주로 숭배하는 광기 어린 순애보)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의 로돌포와 미미 (파리의 춥고 가난한 다락방에서 피어난 예술가들의 시린 사랑과 죽음)
비제 오페라 《카르멘》 속 자유로운 영혼의 집시와 그녀를 파멸시킨 하원의 순정
오스카 와일드 《살로메》의 헤롯 왕과 요한을 향한 광기 어린 집착적 춤과 죽음
토마스 만 《마의 산》 속 한스 카스토르프와 클라우샤 초샤 (결핵 요양소의 고립된 시간 속에서 나눈 치명적이고도 몽환적인 연모)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 《개선문》 속 라비크와 조앤 (파리의 벼랑 끝 난민과 가수 사이의 불안하고도 뜨거운 연애)
스콧 피츠제럴드 《위대한 개츠비》 속 개츠비와 데이지 (5년의 세월과 부귀영화로도 되돌릴 수 없는 허망한 초록 불빛의 환상)
프란츠 카프카가 펠리체 바우어에게 보낸 수백 통의 불안에 찬 편지들 (만남과 도피를 반복한 실존적 연애의 기록)
버지니아 울프와 비타 색빌웨스트 (영국 문단 속에서 예술적 영감을 주고받으며 나눈 대담하고도 깊은 정신적 교감)
로미오와 줄리엣 (차이콥스키의 교향적 환상곡으로 재해석된 비극적 선율)
에밀 브론테의 유일한 시 속에 담긴 영원한 영혼의 구원과 파국의 연인
오스카 와일드의 동화 《나이팅게일과 장미》 (가장 붉은 장미를 피우기 위해 심장의 피를 바친 새의 맹목적인 희생)
가스통 루루 《오페라의 유령》 속 팬텀과 크리스틴 (음악의 천사라는 가면 뒤에 숨은 기괴한 집착과 마지막 영혼의 용서)
볼테르 《캉디드》 속 캉디드와 쿠네곤드의 온갖 고난과 수모를 겪고 마침내 정원 가꾸기로 돌아오는 해피엔딩의 순애보
장 폴 사르트르와 시몬 드 보부아르의 계약 결혼과 계약을 뛰어넘은 평생의 실존적 동반자 관계
마르셀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속 스완과 오데트의 질투와 의심으로 얼룩진 도회적 연애 심리
테루엘의 연인 (스페인 테루엘의 전설 속 디에고와 이사벨의 비극적 순애보. 5년의 기약을 지키기 위해 전장을 누비다 돌아왔으나 단 하루 차이로 연인이 다른 이의 품에 안긴 절망. 신방에 숨어들어 청한 입맞춤이 거절당한 채 디에고가 숨을 거두고, 뒤이어 장례식장 관 앞에서 자신의 거절을 뒤늦게 후회하며 입맞춤과 함께 스스로 숨을 거둔 여인—끝난 사랑과 거절 뒤에야 비로소 죽음을 넘어 영원으로 시작되는 절절한 인연의 매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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