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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nley의 유년 시절 : 0422 - 저금
1980년 4월 22일 화요일, 날씨 맑음 22
'저금'
어머니께서는 저금을 한 번도 나한테
저축은 원래 자기의 힘으로 모아서 한다고도 하지만
부모님한테 얻어서 저금을 해도 나쁠 짓은 없다고 생각된다.
어머니께서 주신 돈은 한푼도
어머니께서는 저금을 하지 말라고 하시는데
난 그 이유를 아무리
***
3000원이 현재 가치로 보면 얼마나 될까요?
1980년 당시 라면 한 개의 가격은 약 100원이었습니다. 짜장면은 한 그릇에 300~400원 하던 시절이었습니다. 현재 짜장면 한 그릇을 8000원이라고 보면 20배 가정시 현재 물가로는 6만원 정도 되겠네요. 현재 금액으로 봐도 그리 큰 금액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이게 아주 작은 금액은 아니었습니다. 아무리 저축을 하라고 해도 거의 안하는 아이들도 많았으니까 저 금액은 최소한 평균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금을 한번도 주시지 않았는데 어떻게 저축을 했는지 궁금하네요. 친척들을 만나면 용돈을 주시곤 했는데 아마 그런 돈을 모았다가 저축을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께서는 왜 저금을 하지 말라고 하시는지 모르겠는데 아마도 2가지 이유가 있었지 않았을까 짐작해 봅니다.
첫번째는 경제적 여유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 우리 동네는 우리집만 특별히 그런 것은 아니었고 시골에서 대부분 농사를 짓는 고만고만한 집들이 살고 있었기에 가정형편이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당장 먹기 살기도 힘든데 저축까지 할 여유가 없었던 것입니다.
두번째는 불신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 코 묻은 돈으로 저축을 한 건데 그게 나중에 이자까지 붙어서 제대로 돌려는 줄지 아니면 돌려 준다 해도 부모 몰래 함부로 사용되면 오히려 아이들한테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에는 저축할 때마다 통장에 손으로 적고 도장을 찍어서 주던 시절이었습니다. 지금처럼 전산으로 확인을 할 수도 없어서 아이가 도장을 직접 보여주지 않으면 부모가 확인할 방법도 없었습니다.
어쨌던 졸업할 때 그 돈은 약간의 이자(몇십원?)와 함께 모두 돌려 받았는 것 같은데 그걸로 뭘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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